김민영, 한국 쿠라시 첫 금메달의 순간
대회·방영일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6년 9월 29일(현지시간)
경기 장소 :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무도관
코너 : 아시안게임 하이라이트 뉴스(AG하이라이트)
대결 구도 : 쿠라시 여자 87㎏ 초과급 결승, 김민영(한국) vs 스류리링(대만)
김민영 선수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쿠라시 여자 87㎏ 초과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결승에서 대만의 스류리링 선수를 5-0으로 완파했습니다.
이번 금메달은 한국이 쿠라시 종목에서 딴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입니다.
2018년 쿠라시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된 뒤 한국은 은메달과 동메달만 있었는데, 8년 만에 처음으로 금메달까지 채워 넣었습니다.
쿠라시, 낯선 이름의 정체
쿠라시는 우즈베키스탄어로 "경쟁하다, 싸우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3천 년 전부터 이어져 온 우즈베키스탄 전통 씨름에서 출발했습니다.
선수들은 흰 바지에 붉은 벨트를 매고, 한 명은 남색, 다른 한 명은 녹색 상의를 입고 맞섭니다.
상대의 등을 완전히 바닥에 붙이면 즉시 승리하고, 옆구리나 엉덩이가 살짝 닿는 정도에 따라 점수가 차등으로 주어집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2022년 항저우 대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2018·2022 두 번의 아시안게임에서 쿠라시에 걸린 금메달 14개 중 9개를 종주국 우즈베키스탄이 가져갔습니다. 그만큼 다른 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따기 어려운 종목이었습니다.
그 틈에서 한국은 2022 항저우 대회까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번 나고야 대회 하루 전에는 모수민 선수가 여자 78㎏급에서 은메달을 따며 한국 여자 쿠라시 최초로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그 다음 날 김민영 선수가 금메달까지 완성하면서, 한국 쿠라시는 이틀 사이 새로운 역사를 두 번 썼습니다.
나고야 무도관에서 벌어진 결승까지의 여정
김민영 선수는 이번이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결승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단계 상대 선수 소속 결과
16강 베트남 선수 베트남 할랄(한판) 승
8강 카자흐스탄 선수 카자흐스탄 할랄(한판) 승
준결승 아라일림 셰게노바 카자흐스탄 1-0 승
결승 스류리링 대만 5-0 승
16강과 8강에서는 상대의 등을 완전히 눕히는 '할랄'로 일찌감치 경기를 끝냈습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카자흐스탄 선수와의 준결승에서는 단 1점 차이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그 살얼음판 같은 승부를 넘긴 뒤에야 결승 매트에 설 수 있었습니다.
5-0, 완벽하게 끝난 결승전 장면
결승 초반, 김민영 선수가 먼저 '찰라(유효)'를 잡아내며 앞서 나갔습니다.
스류리링 선수도 곧바로 찰라를 받아내며 점수를 따라붙었습니다.
팽팽하던 균형은 스류리링 선수가 반칙을 두 번 저지르면서 무너졌습니다.
반칙 경고인 '닷키'가 두 차례 쌓이자, 규정에 따라 김민영 선수에게 '욤보시' 5점이 통째로 주어졌습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5-0으로 벌어졌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며 금메달이 확정됐습니다.
훈련 파트너도 없이 만든 결과
김민영 선수는 중학교 시절 친구를 따라 유도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체육대학교에 진학한 뒤에는 교수의 권유로 쿠라시를 함께 병행하게 됐습니다.
국내에 쿠라시 전담 선수층이 두껍지 않아, 맞춤 훈련 상대를 구하기조차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런 환경에서도 결과로 답을 낸 셈입니다.
"해냈다는 마음이 가장 큰 것 같고요. 되게 기분이 이상하면서 좋습니다. 금메달을 땄다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쿠라시라는 첫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따게 돼서 조금 더 기쁘고..." — 김민영, 경기 후 인터뷰
한국 쿠라시가 새로 쓴 역사
이번 금메달로 한국은 쿠라시 종목에서 금·은·동을 모두 보유한 나라가 됐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이 압도적으로 강한 종목에서 나온 금메달이라 더 의미가 큽니다.
대중에게는 낯선 종목이었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내 인지도도 조금씩 올라가는 분위기입니다.
결론: 쿠라시가 낯선 종목이라 이번 소식이 궁금했다면, 핵심만 기억하면 됩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쿠라시 여자 87㎏ 초과급 결승에서 김민영 선수가 대만의 스류리링 선수를 5-0으로 이기며 한국 쿠라시 사상 첫 금메달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입니다. 전담 훈련 파트너조차 부족했던 여건을 딛고 나온 성과라는 점까지 함께 알아두면, 이번 경기의 무게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출처: 뉴스1·스포츠월드·파이낸셜뉴스 등 종합보도(2026.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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