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트랙 종목에서 한국 대표팀은 동메달 1개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한국신기록 3개가 있었습니다.
남자 400m 계주가 실격 위기를 딛고 38초43의 한국신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고, 혼성 400m 계주는 종전 기록을 4초 넘게 앞당겼으며, 여자 400m에서는 23년 만에 새 기록이 나왔습니다.
메달 색깔로는 다 설명되지 않는 '트랙의 반전 드라마'를 정리해 드립니다.
대회 정보
대회명: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기간: 2026년 9월 (육상 트랙 결선은 9월 24~29일)
장소: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
중계: KBS·MBC·SBS 지상파 3사, TV CHOSUN, SPOTV(SPOTV NOW·치지직 병행)
주요 선수: 서민준,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남자 계주) / 장민호, 김서윤, 신민규, 이아영(혼성 계주) / 김서윤(여자 400m)
실격 판정, 그리고 예상 못 한 반전
이야기는 남자 400m 계주 예선에서 시작됩니다.
한국 대표팀은 예선에서 배턴 인계 구역을 벗어났다는 이유로 실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허탈함이 컸습니다.
하지만 대한육상연맹이 곧바로 항의에 나섰고, 판정을 다시 검토한 결과 오심이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실격은 취소됐고, 대표팀은 극적으로 결선 진출권을 되찾았습니다.
0.06초를 앞당긴 동메달, 남자 400m 계주
결선 무대에서 서민준·나마디 조엘진·이재성·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네 선수는 38초43의 기록으로 완주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같은 멤버(이준혁 포함)가 세운 종전 한국기록 38초49를 0.06초 앞당긴 새 기록이었습니다.
순위는 동메달,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동메달이라는 의미도 더해졌습니다.
예선 실격의 충격을 딛고 얻어낸 결과라 선수단 내부의 안도와 환호가 더 컸습니다.
혼성 400m 계주, 4초21을 줄인 새 역사
남자 계주보다 앞서 열린 혼성 4x400m 계주에서도 기록 경신이 나왔습니다.
장민호·김서윤·신민규·이아영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예선에서 3분18초66을 기록했습니다.
종전 한국기록이 3분22초87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무려 4초21을 단숨에 줄인 셈입니다.
남녀 혼성으로 400m씩 이어 달리는 이 종목은 국내에서 아직 저변이 넓지 않은 편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나온 대폭적인 기록 단축이라 더 주목받았습니다.
다만 결선에서는 3분19초18을 기록하며 최종 6위에 머물러, 기록은 새로 썼지만 메달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23년 묵은 기록을 깬 여자 400m, 김서윤
세 번째 한국신기록의 주인공은 여자 400m의 김서윤이었습니다.
종전 한국기록은 2003년 8월 이윤경 선수가 세운 53초67로, 무려 23년 동안 깨지지 않은 기록이었습니다.
김서윤은 예선에서 개인 최고기록인 53초81을 찍은 데 이어, 하루 만에 결선에서 53초38까지 기록을 끌어올렸습니다.
0.29초를 앞당기며 23년 만에 새 주인을 맞이한 순간이었습니다.
"1년 만에 제 기록을 이렇게 줄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이제 52초대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 여자 400m 한국신기록 작성 후 김서윤
최종 순위는 4위로 메달권에는 살짝 못 미쳤지만, 기록 자체의 상징성은 메달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세 기록을 한눈에 비교하면
종목
선수(팀)
구기록
신기록
단축폭
최종 순위
남자 4x100m 계주
서민준·나마디 조엘진·이재성·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38초49(2025.5)
38초43
0.06초
동메달(3위)
혼성 4x400m 계주
장민호·김서윤·신민규·이아영
3분22초87(2025.5)
3분18초66(예선)
4초21
6위
여자 400m
김서윤
53초67(2003.8)
53초38
0.29초
4위
이번 대회에서 한국 육상 트랙 종목이 새로 쓴 한국기록은 3개, 단축된 기록의 합은 총 4.56초에 달합니다.
메달 1개, 신기록 3개가 말해주는 것
한국 육상은 이번 대회를 동메달 1개로 마무리했습니다.
전쟁이나 보이콧으로 대표팀이 정상적으로 참가하지 못했던 대회들을 제외하면 역대 가장 낮은 성적이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메달 순위만 보면 아쉬운 결과입니다.
그런데 이번 대회 트랙 종목에서만 한국기록이 3개나 새로 나왔다는 점은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계주 종목은 여러 선수의 호흡이 맞아야 하는 만큼, 한 세대의 훈련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지표로도 읽힙니다.
여자 400m처럼 20년 넘게 깨지지 않던 개인 기록이 나왔다는 것도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당장의 메달 수보다, 이 선수들이 다음 국제대회에서 어떤 기록을 다시 써낼지가 한국육상의 진짜 관전 포인트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결론: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성적을 메달 개수만으로 판단하고 싶다면 동메달 1개짜리 대회로 기억하면 되지만, 실제 경기력의 흐름을 보고 싶다면 남자 400m 계주·혼성 400m 계주·여자 400m에서 나온 한국신기록 3개를 함께 봐야 합니다. 다음 국제대회에서 이 선수들의 기록이 얼마나 더 단축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한국육상의 현재를 이해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출처: KBS·MBC·SBS 등 지상파 3사 아시안게임 중계 및 관련 보도 종합 관련 상품 까발로 발편한 충격 흡수 마라톤화 런닝화 운동화 CA011 — 34,900원 (로켓배송) 까발로 발편한 충격 흡수 마라톤화 런닝화 운동화 CA011 — 34,900원 (로켓배송)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