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정수가 2026년 5월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 때 카드를 잘라 불매에 동참했지만, 10월 역사왜곡 논란이 붙은 영화 '암살자(들)'에는 "영화는 영화로만 봅시다, 다큐가 아니잖아요"라는 입장을 내면서 '선택적 역사인식'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두 사건 모두 민감한 한국 현대사가 소재였는데, 한쪽은 즉각 불매, 다른 쪽은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자"는 태도를 보인 게 논란의 핵심입니다.
아래에서 두 사건의 타임라인과 발언 전문, 비판이 나온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인물 : 배우 한정수
발언 매체 : 개인 SNS (공식 방송 발언 아님)
계기 1 : 2026년 5월 20일,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속 카드 절단 인증
계기 2 : 2026년 10월 1일, 영화 '암살자(들)' 역사왜곡 논란에 "영화는 영화로만" 발언
간격 : 두 발언 사이 134일
5월,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와 한정수의 '탈벅' 선언
사건의 시작은 스타벅스코리아였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이던 2026년 5월 18일, 스타벅스코리아는 텀블러 신제품을 홍보하면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같은 문구를 썼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이 표현이 1980년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 탱크와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스타벅스 측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지만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담당 임원을 해임했는데도,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스타벅스를 끊자는 '탈벅' 움직임이 확산됐습니다.
한정수도 이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그는 5월 20일 자신의 SNS에 반으로 잘린 스타벅스 카드 사진과 함께 "이제 가지 맙시다"라는 짧은 글을 올렸습니다.
역사적 사건을 가볍게 소비한 기업에 대한 소신 있는 대응이라는 평가가 뒤따랐습니다.
10월, 영화 '암살자(들)' 논란에서 나온 상반된 태도
그로부터 넉 달 넘게 지난 10월, 한정수는 다시 민감한 현대사 이슈 앞에 섰습니다.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이 개봉하면서 논란이 불붙은 겁니다.
이 영화는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영부인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모티프로 한 작품입니다.
실제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극적으로 재구성한 방식을 두고 '역사 왜곡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제작진은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의도하고 만든 영화가 아니다"라며 "역사적 사건을 모티프로 기록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논란 한가운데서 한정수가 입을 열었습니다.
영화는 영화로만 봅시다. 다큐가 아니잖아요. 왜 이리 말이 많은지.
평소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던 그가 직접 소신을 밝히면서, 오히려 그 발언 자체가 새로운 논쟁의 불씨가 됐습니다.
왜 '선택적 역사인식'이라는 비판이 나왔나
비판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문구에는 즉각 날을 세워 카드를 잘랐던 사람이, 실제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소재로 삼은 영화에는 "다큐가 아니니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자"는 반대의 기준을 적용했다는 지적입니다.
두 사건을 나란히 놓고 보면 그 간극이 더 뚜렷해집니다.
구분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건 (5월) 영화 '암살자(들)' 사건 (10월)
소재가 된 역사 1980년 5·18,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연상 1974년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
문제가 된 표현 텀블러 홍보 문구 '탱크데이', '책상에 탁!' 실제 인물·사건의 극영화적 재구성
한정수의 반응 카드 절단, "이제 가지 맙시다" "영화는 영화로만, 다큐 아니다"
적용한 기준 역사적 사건을 가볍게 다루면 안 된다 창작물은 사실과 분리해 봐야 한다
여론의 평가 소신 있는 불매 동참으로 호평 이중적 태도라는 비판 제기
물론 두 사례를 같은 저울에 올리는 게 타당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립니다.
기업의 상업적 홍보 문구와 감독의 창작 의도가 담긴 극영화는 성격이 다르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하지만 '민감한 역사는 가볍게 다루면 안 된다'는 원칙을 한 번 세운 사람이, 다른 사안에서는 그 원칙을 적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일관성 논란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한정수가 스타벅스 카드를 자른 2026년 5월 20일부터 영화 '암살자(들)' 논란에 입을 연 10월 1일까지는 정확히 134일, 약 4개월 반이 걸렸습니다.
논쟁이 낳은 결과
이 발언 이후 온라인에서는 찬반 반응이 동시에 터졌습니다.
"영화를 영화로 보자는 말이 뭐가 문제냐"는 지지와 "그럼 스타벅스 문구도 그냥 홍보로 봤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반박이 맞섰습니다.
일부 매체는 이를 '선택적 역사인식' 논란으로 규정하며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반면 영화 제작진과 일부 평론가들은 역사적 모티프를 다루는 모든 창작물에 다큐멘터리 수준의 사실 검증을 요구하는 건 과도하다는 의견도 내놓았습니다.
결국 이 사안은 어느 한쪽의 '완승'으로 끝나기보다, 공인의 발언이 가진 일관성과 창작의 자유 사이의 경계를 다시 묻는 계기로 남았습니다.
결론: 이 논란을 짧게 정리하면, 공인이 민감한 역사 소재에 한 번 기준을 세우면 이후 유사한 사안에서도 같은 기준을 지켜야 '선택적'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창작물에 대한 비판이라면 상업적 홍보 문구와 극영화적 재구성을 같은 잣대로 묶어 판단하기 전에 그 성격 차이를 먼저 짚어보는 것이 균형 잡힌 시각입니다.
출처: 펜앤마이크, 뉴시스, 스타뉴스, 일간스포츠, 마이데일리 등 보도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