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네팔 홍수 실종 한국인 9명, '생존확률 높다'는 근거는

직답 요약
2026년 8월 26일 네팔 라수와 지역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9명이 대홍수로 실종됐습니다.
네팔군이 도로 유실과 2차 홍수 위험을 이유로 도보 수색을 허용하지 않아, 현재는 헬기와 드론을 이용한 항공 수색으로 전환된 상태입니다.
'생존확률이 낮지 않다'는 분석의 근거는 인근 터널에 갇혔던 중국인 근로자가 9일 만에 '에어포켓(공기주머니)' 덕분에 살아서 나온 사례인데, 이 사례가 한국인 실종자 9명에게 그대로 적용된다고 단정할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즉 희망적인 선례는 있지만, 방송 시점까지 실종자 9명의 생사와 관련한 직접적인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방송 정보

채널 : SBS
방영코너 : 궁금한 이야기 Y
방영일 : 2026년 9월 11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주요 내용 : 네팔 대홍수 실종 한국인 9명 추적 (같은 회차에서 '앵벌이 청년' 논란도 함께 다뤄졌습니다)

네팔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나요
사건의 시작은 2026년 8월 26일이었습니다.
네팔과 중국(티베트 자치구) 접경지역 히말라야산맥 상층부에서 대형 빙하가 붕괴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붕괴한 빙하가 주변 암석까지 함께 무너뜨리면서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물살이 네팔 보테코시강 일대를 순식간에 덮쳤습니다.
네팔 정부 집계 기준(9월 초) 이번 홍수로 최소 939명이 숨지고, 3925명이 연락 두절된 상태로 파악됐습니다.
피해 규모가 워낙 커서, 네팔 현지에서도 최근 수십 년 사이 가장 참혹한 자연재해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실종된 한국인 9명은 누구인가요
실종자 9명은 네팔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1(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었습니다.
소속을 보면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입니다.
발전소 인프라 특성상 이들은 강 인접 지역에서 작업하고 있었습니다.
홍수가 순식간에 덮치면서 대피할 겨를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직후부터 가족들은 사실상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한 채 수색 소식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중 한 분은 지금 식음을 전폐하고 있어요." — 실종자 가족의 지인

수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초기에는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도보로 현장에 접근해 수색하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하지만 네팔군은 도로가 유실되고 2차 홍수 위험이 남아 있다는 이유로 도보 수색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위어댐과 파워하우스, 옐로브릿지 일대를 중심으로 한 항공 수색이 제안됐고, 네팔군도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네팔군 헬기를 지원받아 드론 4대를 동원한 항공 수색이 이뤄졌습니다.
다만 방송 시점까지 한국인 실종자 9명과 관련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생존확률 높다'는 전문가 발언, 근거는 무엇인가요
희망의 근거가 된 것은 인근 발전소 터널에 갇혔던 중국인 근로자의 생환 사례입니다.
이 근로자는 홍수가 터널로 갑자기 밀려드는 순간, 다른 사람들의 대피를 돕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됐습니다.
그런데 터널 구조상 안쪽에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히는 '에어포켓' 공간이 형성됐습니다.
이 공간 덕분에 물이 완전히 차오르지 않은 채 9일 가까이 버틸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례를 접한 인명구조 전문가는 방송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터널 안에 에어포켓이 형성된 상태로 갑자기 물이 들어찼다면, 물이 완전히 들어차지 못하고 공기층이 버텨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조건이라면 생존 확률은 굉장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 인명구조 전문가
다만 이 사례가 그대로 한국인 실종자 9명에게 적용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발전소 구조, 실종 당시 위치, 홍수 유입 속도 등 조건이 다르면 결과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터널·지하 구조물 = 무조건 위험'이라는 통념과 달리, 밀폐된 공간이 오히려 생존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만큼은 이번 사례로 확인된 셈입니다.

터널 생환 사례와 한국인 실종자 상황, 무엇이 같고 다른가요


구분 중국인 근로자(생환 사례) 한국인 실종자 9명


사고 장소 발전소 터널 내부 UT-1 발전소 건설 현장 일대
고립 추정 기간 약 9일 확인 안 됨(8월 26일부터 연락 두절)
구조 방식 현장 접근 후 직접 구조 항공 수색(헬기·드론) 진행, 도보 접근 불허
생존 핵심 조건 터널 내 에어포켓 형성 확인되지 않음
방송 시점 상태 구조 완료 수색 진행 중, 특이사항 미발견

지금은 어떤 상황인가요
방송이 나간 2026년 9월 11일 이후에도 수색은 계속됐습니다.
네팔 현지 도로 상황과 2차 피해 우려 때문에 대규모 지상 수색은 여전히 제한적으로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종자 가족들과 소속 기업, 정부 부처는 네팔 현지와 계속 소통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안은 아직 진행 중인 사건입니다.
이후 수색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후속 보도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의 생사는 방송 시점까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인근 터널에서 9일 만에 생환한 사례가 있는 만큼 섣불리 최악을 단정하기보다는 네팔군·KDRT의 공식 수색 결과와 소속 기업(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 및 정부의 후속 발표를 통해 정확한 소식을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출처: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