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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26-28 내주고도 세계 1위 꺾은 백하나·이소희, 24년 만의 금메달

배드민턴 여자 복식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 조가 2026년 9월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세계 1위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를 2-1(26-28, 21-18, 21-18)로 꺾고 금메달을 확정했습니다.
한국 여자 복식이 아시안게임 정상에 다시 선 건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4년 만입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앞서 8월 세계선수권에서도 같은 상대를 꺾고 우승한 바 있어, 이번 승리로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을 한 시즌에 모두 거머쥐게 됐습니다.
1세트를 26-28로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2·3세트를 연달아 잡아낸 역전승이었습니다.


대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
일시: 2026년 9월 29일
장소: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
대진: 이소희-백하나(한국, 세계 2위) vs 류성수-탄닝(중국, 세계 1위)
결과: 2-1(26-28, 21-18, 21-18), 한국 우승
중계: SPOTV NOW 생중계

26-28로 내준 1세트, 위기의 시작
경기는 예상보다 훨씬 팽팽하게 흘러갔습니다.
1세트에서만 듀스가 몇 차례나 반복됐고, 이소희-백하나 조는 마지막 순간 26-28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세계 1위를 상대로 첫 세트를 내준 만큼, 관중석에서도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고 현지 취재진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는 흔들리지 않고 2세트부터 랠리마다 더 적극적으로 네트 앞을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허벅지 근육이 뒤틀려도 멈추지 않았다
2세트 중반, 이소희의 허벅지 뒤쪽 근육에 경련이 올라왔습니다.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지만 이소희는 경기를 멈추지 않고 버텼습니다.
"허벅지 뒤쪽 근육이 올라왔다. 최대한 버티면서 뛰었다."
이소희는 경기 후 당시 상황을 이렇게 돌아봤습니다.
백하나 역시 그 순간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다고 말했습니다.
"2세트 고비를 견뎌내지 못했다면 기회가 없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결국 두 선수는 2세트를 21-18로 따내며 균형을 맞췄고, 3세트에서도 같은 스코어로 승부를 끝냈습니다.

상대의 통증도 놓치지 않은 품격
경기 후반부에는 상대 팀 선수에게도 다리 경련이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상대의 약해진 쪽을 집중 공략하는 게 흔한 경기 운영입니다.
하지만 이소희-백하나 조는 상대의 약점을 노골적으로 노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현지 및 해외 매체에서도 스포츠맨십 사례로 다뤄졌습니다.

2002년 이후 24년, 항저우의 설움을 씻다
이번 금메달은 단순한 우승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직전 대회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도 중국 조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던 경험이 있습니다.
두 대회 연속으로 결승에 오르고서야 비로소 금메달을 손에 넣은 셈입니다.
한국 여자 복식 전체로 보면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4년간 이어진 아시안게임 금메달 갈증을 이번에 해소했습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8월 23일 세계선수권에 이어 9월 29일 아시안게임까지, 단 37일 사이 세계 1위 중국 조를 두 차례 연파하며 두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세계선수권 31년 만의 금메달에 이어 완성된 시즌
이소희-백하나 조는 아시안게임에 앞서 지난 8월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서도 류성수-탄닝 조를 2-0(21-15, 21-15)으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당시 우승은 한국 여자 복식에 31년 만에 안긴 세계선수권 금메달이었습니다.
두 선수는 우승을 확정한 순간 서로를 업어주는 '어부바' 세리머니로 기쁨을 나눴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더해지며, 두 선수는 한 시즌 안에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을 모두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구분 세계선수권 결승 (2026.8.23) 아시안게임 결승 (2026.9.29)
장소 인도 뉴델리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상대 류성수-탄닝 (중국) 류성수-탄닝 (중국)
스코어 2-0 (21-15, 21-15) 2-1 (26-28, 21-18, 21-18)
의미 여자 복식 31년 만의 세계선수권 금메달 여자 복식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금메달 뒤에 남은 아쉬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지만 이소희의 소감은 마냥 밝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여자 단식 간판 안세영과 함께 '필승 카드'로 기대를 모았던 대표팀이 8강과 준결승에서 모두 패해 동메달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이소희는 개인전 성과에 안도하면서도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을 함께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날 경기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결론: 이소희-백하나의 이번 금메달은 우연한 이변이 아니라, 한 달여 전 세계선수권에서 같은 상대를 꺾은 데 이은 검증된 실력의 결과이며,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이라는 기록과 함께 부상 투혼·스포츠맨십까지 겹쳐 올 시즌 한국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장면으로 남게 됐습니다.

출처: SPOTV, 뉴스1, 스타뉴스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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