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답 요약: 2026년 현재 수능 서·논술형 도입은 확정된 제도가 아니라 국가교육위원회가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예요.
검토 중인 절충안은 객관식과 서·논술형을 6대4 또는 7대3 비율로 섞는 방식이고, "전체의 40%까지 서술형이 될 수 있다"는 보도가 바로 이 절충안을 가리킵니다.
가장 큰 쟁점은 채점 공정성과 사교육비 증가이고, MBC 'PD수첩'이 이 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짚었어요.
결론적으로 지금 당장 학원부터 알아봐야 할 단계는 아니지만, 자녀가 개편 대상 학년이라면 발표 흐름은 계속 지켜보셔야 해요.
방송정보 : MBC 'PD수첩' / 2026년 9월 8일 밤 10시 20분 방송 / 편명 "A.I시대, 기로에 선 수능"
교육 전문가, 학부모, 고교생, 국가교육위원회 관계자 등의 인터뷰로 구성됐어요.
AI 시대, 객관식 수능에 던져진 질문
이번 논란의 출발점은 정치권이에요.
이재명 대통령은 객관식 위주의 현행 수능이 AI 시대에 필요한 사고력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어요.
이 발언 이후 국가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서·논술형 도입 논의가 본격화됐습니다.
사실 이 논의 자체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에요.
2018년 교육부가 중장기 과제로 서·논술형 전환을 제시한 이후 10년 가까이 논의만 이어져 왔거든요.
PD수첩은 이 오래된 숙제가 왜 지금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는지를 짚었습니다.
"40%"는 어디서 나온 숫자인가 — 6대4·7대3 절충안
국가교육위원회가 검토 중인 안은 전면 전환이 아니라 절충안이에요.
객관식과 서·논술형 문항을 6대4, 혹은 7대3 비율로 혼합하는 투트랙 방식이 유력합니다.
이 가운데 서·논술형 비중이 최대로 잡히는 6대4 안에서 나온 숫자가 "최대 40%"예요.
영어, 제2외국어 등 일부 과목은 서·논술형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재 학교 내신 시험에서는 이미 서·논술형 문항 비중이 30~40%에 달해요. 국가교육위원회는 수능과 내신의 출제 유형을 맞추는 것도 절충안의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찬성 측은 이 방식이 수능을 암기력 평가에서 사고력·문제해결력 평가로 되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해요.
반대 측은 절충안이라 해도 고부담 시험인 수능에 주관식 요소가 들어가는 순간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고 맞섭니다.
"객관성, 타당성, 신뢰도에 대한 민감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한 교육학 교수가 방송에서 남긴 발언이에요.
채점실에서 벌어질 논쟁
PD수첩이 카메라를 가장 오래 비춘 장면은 채점 현장이었어요.
같은 답안이라도 채점자에 따라 점수가 갈릴 수 있다는 우려가 반복해서 제기됐습니다.
현재 학교 내신의 서·논술형 평가에서도 이의 제기와 악성 민원, 심지어 소송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교사들의 증언이 이어졌어요.
수능처럼 한 문제로 대학이 갈리는 시험에서 이런 분쟁이 반복되면 신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예요.
AI 채점 도입 이야기도 나오지만, 아직 그 신뢰성을 입증할 데이터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교사 대상 설문에서 서·논술형 전면 도입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80%를 넘었어요. 채점 공정성에 대한 현장의 불안감이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일본의 선례가 낳은 경고
PD수첩은 해외 사례로 일본을 소개했어요.
일본은 대입 시험에 서·논술형을 도입하려 했지만, 채점 오류와 채점자 간 편차 논란이 커지면서 결국 도입을 보류했습니다.
수십만 명이 응시하는 대규모 시험에서 균질한 채점 기준을 유지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사례예요.
방송은 이 사례를 통해 "제도만 바꾼다고 공정성이 저절로 따라오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사교육 증가 우려가 낳은 결과
학부모들의 반응도 방송에서 비중 있게 다뤄졌어요.
서·논술형은 객관식과 달리 답을 구성하는 방식과 기준에 맞춰 쓰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 기술을 혼자 익히기 어렵다 보니 결국 첨삭과 피드백을 받으러 학원을 찾게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에요.
실제로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까지 벌써 논술학원을 알아보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교과목 공부에 이어 서·논술 평가 준비까지 더해지면, 공부해야 할 양이 지금보다 훨씬 늘어날 것 같아요." 이번 논란을 취재한 보도에서 한 고등학생이 남긴 말이에요.
공교육이 서·논술형 첨삭을 감당할 준비가 먼저 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학부모들 사이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객관식 수능 vs 서·논술형 수능, 무엇이 달라지나
구분 현행 객관식 중심 수능 서·논술형 도입 시(절충안)
평가 방식 정답 선택, 기계적 채점 서술·논술 답안, 사람이 채점
채점 공정성 동일 정답, 논란 소지 적음 채점자 간 편차 우려 존재
측정 가능한 능력 지식 암기, 문제 풀이 속도 사고력, 논리적 서술력
사교육 영향 기존 수준 유지 첨삭·논술 학원 수요 증가 우려
해외 유사 사례 - 일본, 도입 추진 후 보류
결론: 서·논술형 수능은 아직 확정된 제도가 아니므로, 지금 당장 학원부터 알아봐야 할 단계는 아니에요.
다만 자녀가 향후 개편 대상 학년에 해당한다면 국가교육위원회의 의견 수렴 결과와 채점 공정성 확보 방안 발표는 계속 지켜보시고, 확정 발표 전까지는 사교육에 서둘러 투자하기보다 학교 내신 서·논술형 대비부터 차근차근 챙기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출처: MBC 'PD수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