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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사춘기, 12년 만에 터진 진심 "어떻게 날?"

볼빨간사춘기가 과거 자신을 오디션에서 떨어뜨렸던 윤종신 앞에서, 12년간 숨겨온 서운함을 뒤늦게 털어놓았습니다.
2026년 9월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 혼자가 아니어서 좋아' 9회 추가합격전 코너에서 나온 장면입니다.
처음엔 "제가 그때 어리고 부족했다"며 쿨하게 답했지만, 장항준이 재차 캐묻자 "어떻게 나를 떨어트리지?"라는 속마음이 그대로 터져 나왔습니다.
두 달 전인 7월 17일 방송에서 윤종신이 먼저 "내가 떨어뜨렸다"고 고백해둔 복선이, 이번 회차에서 당사자 등장으로 완성된 셈입니다.

볼빨간사춘기는 방송에서 슈퍼스타K4(2012년)와 K6(2014년) 두 차례 탈락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공개된 프로필 기록에는 2013년 슈퍼스타K5와 SBS 케이팝스타 시즌3 도전 이력도 남아 있어, 데뷔 전 실제 오디션 도전 횟수는 더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합격전에 깜짝 등장한 특별 심사위원
9월 11일 방송은 본선 파이널 진출에 아쉽게 실패한 팀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추가합격전' 코너로 꾸며졌습니다.
이 자리에 특별 심사위원으로 등장한 이가 바로 볼빨간사춘기였습니다.
볼빨간사춘기는 과거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에 도전했다가 본선 문턱에서 탈락한 이력이 있는 가수입니다.
공교롭게도 당시 심사위원 중 한 명이 지금 같은 자리에 앉은 윤종신이었습니다.

"어리고 부족했다"는 쿨한 첫 답변
MC진이 "당시 윤종신의 심사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볼빨간사춘기는 담담하게 답했습니다.
"제가 그때 좀 어리고 많이 부족했다."
과거를 탓하지 않고 자신을 낮추는 답변에, 스튜디오 분위기는 무난하게 흘러가는 듯했습니다.

장항준이 캐묻자 터져나온 진심
하지만 장항준이 그냥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어떻게 생각했냐"고 다시 한번 파고든 것입니다.
그러자 볼빨간사춘기의 입에서 참아왔던 속마음이 튀어나왔습니다.
"어떻게 나를 떨어트리지?"
너스레 섞인 한마디였지만, 12년 넘게 묵혀둔 아쉬움이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스튜디오는 이 반전 있는 고백에 웃음바다가 됐습니다.

두 달 전 방송이 깔아둔 복선
사실 이 장면의 씨앗은 7월 17일 방송에서 이미 뿌려져 있었습니다.
당시 스페셜 MC로 나온 강민경이, 과거 슈퍼스타K 심사위원으로서 볼빨간사춘기를 합격시켰던 일화를 언급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윤종신은 정반대의 고백을 내놓았습니다.
"나는 떨어뜨렸다. 그때부터 오디션계의 똥손이다. 잔나비도 떨어뜨렸다."
옆에 있던 장항준도 질세라 자신의 흑역사를 꺼냈습니다.
"나도 만만치 않다. 설경구와 김혜윤을 오디션에서 탈락시켰다."
당시에는 웃고 넘어갔던 이 고백이, 두 달 뒤 당사자가 직접 등장하면서 예상치 못한 후속편으로 이어진 셈입니다.

탈락 이후, 볼빨간사춘기는 어떻게 됐나
이 에피소드가 화제가 된 이유는, 탈락 이후의 행보가 워낙 극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볼빨간사춘기는 오디션 탈락 뒤 쇼파르뮤직과 계약하고 음악 색깔을 다듬는 시간을 거쳐, 2016년 4월 22일 첫 EP 'RED ICKLE'로 공식 데뷔했습니다.
이후 발표한 "우주를 줄게"는 발매 초반 멜론 차트 90~100위권에서 출발했지만, 한 달여 만에 역주행해 1위까지 올라갔습니다.
2017년에는 이 곡으로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를 수상했습니다.
2018년 발표한 "여행"은 방탄소년단을 제치고 음원차트 1위에 올랐고, 2019년에는 가온차트 뮤직 어워드 "올해의 가수상(디지털음원 부문)"까지 받았습니다.
즉 심사위원이 "어리고 부족하다"고 판단했던 지원자가, 불과 몇 년 뒤 그 판단이 틀렸음을 성적으로 증명한 셈입니다.

오디션계 '똥손' 잔혹사가 낳은 결과
두 사람이 각자 털어놓은 탈락 전과와 그 이후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심사위원 탈락시킨 인물 이후 상황


윤종신 볼빨간사춘기 2016년 데뷔, "우주를 줄게"·"여행" 등 연이은 음원 1위,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윤종신 잔나비 이후 정식 데뷔해 밴드로 꾸준한 인기를 얻음
장항준 설경구, 김혜윤 두 배우 모두 이후 영화·드라마를 넘나드는 톱스타로 성장함


결과적으로 두 사람의 '심사 흑역사'는, 오히려 이들이 당시 얼마나 잠재력을 못 알아봤는지를 숫자로 증명하는 웃픈 일화가 됐습니다.

결론: 볼빨간사춘기와 윤종신의 오디션 비하인드가 궁금하다면, 7월 17일 방영분(윤종신·장항준의 '똥손' 고백)과 9월 11일 방영분(볼빨간사춘기의 뒤늦은 진심 고백)을 함께 보는 게 좋습니다. 두 회차를 이어보면 심사위원의 오판이 어떻게 한 가수의 성공 서사로 완성되는지, 맥락이 온전히 맞춰집니다.

출처: KBS2, 공개된 아티스트 프로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