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예능 '거장항준'에서 제작사 대표로 출연한 송은이가 장항준의 차기작을 두고 "칸과 아카데미를 노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어서 "장항준, 말 조심해야 해"라는 경고도 함께 던졌습니다.
이 발언은 게스트 유재명의 깜짝 고백에 장항준이 들뜬 반응을 보이자, 절친인 송은이가 그 모습을 짚으며 나온 말입니다.
실제로 장항준 감독의 최근작 '리바운드'의 흥행 성적은 '거장'이라는 자칭과는 거리가 있어서, 이 장면이 더 웃음 포인트로 작동했습니다.
'거장항준', 어떤 설정의 예능일까요
'거장항준'은 2026년 10월 15일 목요일 밤, SBS에서 첫 방송된 신규 예능입니다.
장항준 감독이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딴 자전영화 '거장항준'의 주연 배우를 캐스팅한다는 가상의 설정으로 진행됩니다.
장항준이 톱배우들을 직접 만나 오디션을 보는 토크쇼 형식입니다.
송은이는 이 가상 제작사의 대표를 맡아, 장항준의 과장된 언행을 통제하는 역할로 출연합니다.
김풍은 과거 영화평론가로 활동한 경력을 살려 조감독 역할을 맡았습니다.
1회 게스트로는 배우 유재명과 이선빈이 출연했습니다.
유재명의 고백이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유재명은 방송에서 "제가 최초로 고백하는데, 제 꿈이 영화감독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장항준 때문에 제 꿈을 깨달았다"는 말까지 덧붙였습니다.
칭찬에 가까운 이 발언에 장항준은 한껏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고 합니다.
유재명은 한 걸음 더 나가 "나~ 장항준이야~"라며 장항준 특유의 거드름 피우는 말투를 그대로 따라 하는 성대모사까지 선보였습니다.
스튜디오 분위기는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됐고, 바로 이 타이밍에 송은이가 끼어들었습니다.
송은이의 한마디 "칸·아카데미 노려... 근데 말조심해"
송은이는 제작사 대표 역할답게 장항준의 미래 계획을 짚으며 말을 건넸습니다.
"장항준 차기작은 칸이랑 아카데미를 노려야지. 그런데 장항준, 너 말 조심해야 해."
칭찬인 듯 던진 앞부분과 달리, 뒷부분은 분명한 경고의 뉘앙스였습니다.
유재명의 칭찬에 한껏 들떠 꺼드럭대는 장항준의 태도를 오랜 친구로서 짚어준 셈입니다.
이 장면이 '거장항준'이라는 제목 자체의 농담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순간으로 꼽힙니다.
이선빈까지 더해진 돌직구 토크
게스트로 함께한 이선빈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진한 사투리를 쏟아내며 장항준을 향해 "오빤! 그냥 기생충이야!"라고 외쳤습니다.
방송에서 처음 밝히는 이야기라며 운을 뗀 뒤 나온 말이라, 현장의 당혹감과 폭소가 동시에 터졌다고 전해집니다.
장항준을 추켜세우는 말과 깎아내리는 말이 번갈아 쏟아지는 구성 자체가 이 프로그램의 핵심 재미입니다.
'거장'이라는 자칭과 실제 필모그래피의 간극
그렇다면 장항준 감독은 실제로 어느 정도의 '거장'일까요.
그의 대표작 '리바운드'(2023)는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지만, 최종 누적 관객 수는 70만 명대에 머물렀습니다.
장항준 감독의 2023년 작 '리바운드'는 개봉 첫 주말 21만 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지만, 최종 누적 관객은 70만 명대에 그쳤습니다. 방송 속 '천만 감독', '거장' 같은 표현은 예능이 만든 과장된 캐릭터 설정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봐야 합니다.
아래 표로 방송 속 설정과 실제 기록을 나란히 비교해 보면 이 농담의 포인트가 더 잘 보입니다.
구분 방송 속 설정(자칭) 실제 기록
흥행 이력 '천만 감독', '거장'으로 지칭 '리바운드' 누적 관객 70만 명대
데뷔작 언급 없음 '라이터를 켜라'(2002), 약 130만 명 동원
차기작 목표 칸 영화제·아카데미 수상 자전영화 '거장항준' 캐스팅 진행 중(미공개)
방송 내 역할 거장 감독(자칭) 진행자 겸 캐스팅 대상 배우 역
이런 간극이 있기 때문에, 송은이의 "말조심해야 해"라는 한마디가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가장 정확한 '팩트 체크'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왜 이 장면이 화제가 됐을까요
봉준호, 박찬욱 감독이 티저 영상에 깜짝 등장해 장항준을 언급한 것도 이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키운 요인입니다.
세계적인 거장들의 이름과 장항준의 '자칭 거장' 캐릭터가 나란히 놓이면서, 역설적인 웃음이 만들어지는 구조입니다.
실제 흥행 성적과 방송 속 캐릭터 사이의 낙차를 알고 보면, 같은 장면도 훨씬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결론: '거장항준' 속 송은이의 "칸·아카데미 노려... 말조심해" 발언은 장항준의 실제 흥행 기록(리바운드 70만 명대)과 방송 속 '거장' 캐릭터 사이의 간극에서 나온 애정 섞인 농담이므로, 이 프로그램을 볼 때는 설정된 캐릭터와 실제 필모그래피를 구분해서 즐기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출처: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