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까지 보여주며 "이틀째 아무것도 못 먹었다"고 호소한 스무 살 청년이, 정작 도와준 주민 30여 명에게는 폭행죄로 경찰 신고를 당했습니다.
상대에 따라 부모의 사망 여부나 이혼 여부까지 사연을 바꿔 말한 정황이 SBS '궁금한 이야기 Y' 취재로 드러났고, 신체 접촉이 거의 없었는데도 신고가 이어졌다는 게 피해 주민들의 공통된 증언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연이 상대마다 달라지거나 신체 접촉을 유도하려는 듯한 정황이 보일 때는 즉시 거리를 두고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응입니다.
지역 지구대가 결국 이 청년을 조심하라는 주의 전단까지 배포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방송 정보
채널: SBS
방영코너: 궁금한 이야기 Y
회차 및 방영일: 795회, 2026년 9월 11일(금) 오후 8시 50분
출연: 청년에게 도움을 줬다가 신고당한 주민 채은 씨 부녀, 민성 씨 등 제보자들이 인터뷰로 등장했습니다
자동차 정비소 앞에서 시작된 SOS
채은 씨의 아버지가 자동차 트렁크를 정리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한 청년이 떨리는 목소리로 다가와 말을 걸었습니다.
자신은 지금 노숙을 하고 있고, 이틀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의심하지 말아 달라는 듯 신분증까지 꺼내 보여줬습니다.
부모를 일찍 여의었다는 사연도 함께 덧붙였습니다.
이제 갓 스무 살이라는 말에 채은 씨 아버지는 그를 외면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가지고 있던 먹을 것을 건넸습니다.
도움이 폭행 신고로 돌아온 순간
문제는 그다음부터였습니다.
청년은 자신에게 호의를 베푼 사람들을 오히려 경찰에 폭행죄로 신고하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도움을 줬던 한 주민은 방송에서 당시를 이렇게 떠올렸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사줬는데, 돌아오는 건 폭행죄로 신고를 했어요."
물리적인 접촉이 거의 없었거나, 오해할 만한 상황조차 아니었다는 게 피해 주민들의 공통된 설명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경찰 조사를 받아야 했던 이들은 억울함과 허탈함을 동시에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했다는 점도 피해자들에게는 또 다른 부담이었습니다.
지구대까지 나선 '주의 전단'
같은 피해가 반복되자 해당 지역 지구대도 움직였습니다.
지구대는 이 청년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전단을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한 개인의 구걸 행위 때문에 경찰이 별도의 안내물까지 만들어야 했다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역 사회 전체가 대비해야 할 정도로 반복성이 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제보 30건이 보여주는 패턴
제작진이 취재를 시작하자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제작진에 접수된 관련 제보만 30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두 명의 우연한 오해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특정 지역을 오가며 반복적으로 벌어진 일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었습니다.
제보자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청년은 매번 비슷한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다만 세부 사연은 상대에 따라 조금씩 달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0건이라는 숫자는 단순 집계가 아니라, 같은 수법이 여러 지역·여러 사람에게 반복됐다는 걸 보여주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왜 신고를 당했을까 - 반복되는 거짓말의 구조
제작진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청년은 상황에 따라 부모가 사망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경우에는 부모가 이혼했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사연이 매번 바뀐다는 점은 이 호소가 일회성 어려움이 아닐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반복되는 수법에 가깝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아래 표는 일반적인 도움 요청과 이번 사례처럼 의심스러운 정황을 항목별로 비교한 내용입니다.
구분 일반적인 도움 요청 이번 사례의 의심 정황
사연의 일관성 여러 차례 만나도 내용이 동일함 상대에 따라 부모 사망·이혼 등 사연이 바뀜
신원 제시 태도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면 부담스러워함 먼저 신분증을 꺼내며 신뢰를 적극적으로 유도함
도움 이후 반응 고마움을 표하거나 다시 마주치지 않음 같은 지역에서 다른 사람에게 접근을 반복함
갈등 발생 시 태도 대화나 사과로 상황을 정리하려 함 곧바로 경찰에 폭행 혐의로 신고함
비슷한 상황,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거리에서 도움을 요청받았을 때 무조건 외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이번 사례처럼 신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줄이려면 몇 가지 방법을 기억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가능하면 신체 접촉 없이 음식이나 물건만 건네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상대가 계속 접근하거나 금전을 요구하는 강도가 세지면 곧바로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안한 상황이라면 주변에 사람이 있는 곳에서 응대하고, 필요하면 112에 상황을 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실랑이가 벌어질 조짐이 보이면 휴대전화로 상황을 기록해두는 것이 이후 오해를 푸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피해를 본 한 주민은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다음부터는 꼭 사람 많은 데서, 손은 안 닿게 건네주려고요."
작은 습관 하나가 불필요한 오해와 조사를 피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낯선 사람의 SOS 요청 자체를 의심할 필요는 없지만, 사연이 상대마다 달라지거나 신체 접촉을 유도하는 듯한 정황이 보인다면 즉시 거리를 두고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응입니다.
출처: SBS '궁금한 이야기 Y' 795회(2026년 9월 11일 방영) 취재 내용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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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이 청년은 왜 도와준 사람들을 신고했나요?
방송에서 명확한 동기까지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상대에 따라 사연을 바꿔가며 반복적으로 접근한 정황을 볼 때, 단순 어려움 호소가 아니라 반복되는 수법에 가까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폭행이 있었나요?
피해 주민들의 공통된 증언에 따르면 물리적인 접촉이 거의 없었거나, 오해할 만한 상황조차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경찰 조사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보는 몇 건이나 접수됐나요?
제작진에 접수된 관련 제보만 30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한두 번의 우연이 아니라 반복된 패턴임을 보여줍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 게 안전한가요?
가능하면 신체 접촉 없이 음식이나 물건만 건네는 것이 안전합니다.
상대가 계속 접근하거나 요구 강도가 세지면 즉시 자리를 피하고, 필요하면 112에 상황을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지구대는 어떤 조치를 취했나요?
해당 지역 지구대는 같은 피해가 반복되자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전단을 만들어 배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