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카누 스프린트 남자 카약 2인승(K2) 500m에서 조광희·김효빈 조가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전날 카약 4인승(K4) 500m 우승에 이은 이틀 연속 금메달로, 두 선수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초의 2관왕이 됐습니다.
특히 이 종목 금메달은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36년 만입니다.
우승 기록은 1분31초859, 2위와의 차이는 단 0.317초였습니다.
대회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카누 스프린트
종목 : 남자 카약 2인승(K2) 500m, 남자 카약 4인승(K4) 500m
일시 : 2026년 9월 24일(K4), 9월 25일(K2)
장소 :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레이크 카누 코스
선수 : 조광희(울산광역시청), 김효빈(울산광역시청) 외 K4는 장상원·최민규 포함 4인
이틀 연속 금빛 물살, 카누에서 벌어진 이변
시작은 9월 24일이었습니다.
조광희, 김효빈, 장상원, 최민규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남자 카약 4인승(K4) 500m 결승에서 1분22초587을 기록했습니다.
250m 지점에서는 중국에 불과 0.04초 앞선 팽팽한 흐름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켜낸 한국 대표팀은 1분22초842를 기록한 중국을 0.255초 차로 제쳤습니다.
이는 아시안게임 카누 K4 500m 종목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따낸 금메달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인 25일, 조광희와 김효빈은 또 한 번 물살을 갈랐습니다.
같은 미요시 레이크 카누 코스에서 열린 남자 카약 2인승(K2) 500m 결승에서 두 선수는 1분31초85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0.317초라는 근소한 차이로, 이틀 연속 금메달을 완성한 순간이었습니다.
36년 만에 되찾은 K2 500m 정상
이번 K2 500m 금메달이 특별한 이유는 시간의 무게 때문입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2인승 500m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 천인식-박차근 조 이후 처음입니다.
무려 36년 만의 재현이었습니다.
그 사이 여러 대회에서 한국 카누 대표팀이 메달권에 근접한 적은 있었지만, 이 종목 정상을 탈환하지는 못했습니다.
조광희·김효빈 조의 우승은 그 긴 공백을 끊어냈다는 점에서 카누 종목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의미가 큰 결과로 평가됩니다.
조광희·김효빈 조는 단 0.317초 차이로 금메달을 따내며, 1990년 이후 36년간 비어 있던 한국의 남자 카약 2인승(K2) 500m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전날 K4 500m에서도 중국을 0.255초 차로 제치고 이 종목 사상 첫 한국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습니다.
구분 K4 500m (9월 24일) K2 500m (9월 25일)
출전 선수 조광희·김효빈·장상원·최민규 조광희·김효빈
기록 1분22초587 1분31초859
우승 마진 0.255초(2위 중국) 0.317초
기록적 의미 이 종목 한국 최초 금메달 36년 만의 금메달 탈환
"기쁜 건 하나도 없다"… 2관왕이 꺼낸 진심
경기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조광희는 담담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K4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오늘 K2에서도 우승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경기 중 특별한 전략보다는 "내 페이스만 유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조금 다른 결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2관왕 소감을 묻는 질문에 조광희는 뜻밖의 답을 내놨습니다.
기쁜 건 하나도 없다. 마음속에 설움들이 많다.
그는 국가대표 소집이 불규칙했던 점, 선수들이 따로 훈련해야 했던 환경 등을 언급하며 그간 쌓인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화려한 2관왕 타이틀 뒤에 선수 개인이 감당해온 현실적인 고충이 있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조광희·김효빈은 누구인가
두 선수는 모두 울산광역시청 소속입니다.
조광희는 대표팀 내에서 베테랑으로 꼽히는 선수로, 이번 대회 이전에도 아시안게임 금메달 경험이 있었습니다.
관련 보도에서는 조광희가 "8년 만에 다시 금빛 물살"을 갈랐다는 표현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효빈은 상대적으로 젊은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 베테랑 조광희와 호흡을 맞춰 카누 스프린트 두 종목을 모두 석권했습니다.
세대가 다른 두 선수의 조합이 이틀 연속 금메달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보는 이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결론: 조광희·김효빈 조의 2관왕은 한국 카누가 36년 만에 세계적 경쟁력을 되찾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으며, 이후 카누 대표팀의 다른 종목 결과와 두 선수의 후속 인터뷰를 함께 지켜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