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답 요약: 2033학년도 수능부터 객관식과 서·논술형 문항을 6대 4, 많게는 7대 3 비율로 섞는 '투트랙' 방식이 국가교육위원회에서 검토되고 있습니다.
아직 확정된 제도는 아니고, 대상은 2026년 현재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입니다.
도입 취지는 생성형 AI가 객관식 정답을 순식간에 찾아내는 시대에 암기 위주 평가가 한계를 드러냈다는 문제의식입니다.
다만 채점 공정성과 사교육 쏠림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어서, 지금 시점에서는 특정 학원·교재에 급하게 투자하기보다 학교 수업에서 글쓰기·토론 경험을 얼마나 쌓고 있는지를 먼저 챙기시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방송 정보
채널 : MBC
코너 : PD수첩
방영일 : 2026년 9월 8일(화) 밤 10시 20분
편명 : "A.I시대, 기로에 선 수능"
출연 : 서·논술형 수능 도입을 둘러싼 학부모, 현직 교사, 교육 전문가, 교육 당국 관계자 인터뷰로 구성
PD수첩은 예능형 토크쇼가 아니라 탐사·시사교양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고정 출연자보다는 담당 PD의 취재와 각계 인터뷰이의 발언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왜 지금 수능을 바꾸자는 이야기가 나왔나요
이번 편의 출발점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생성형 AI에게 객관식 문제를 풀게 하면 상당수를 순식간에 맞힙니다.
그렇다면 암기와 빠른 정답 선택 능력을 재는 지금의 수능이,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제대로 측정하고 있는지 의문이 자연스럽게 따라붙습니다.
이 문제의식은 2026년 초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유튜브 인터뷰에서 본격적인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당시 정 교육감은 2033학년도 대입에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하자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장기적으로는 2040년 수능 폐지까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2033학년도는 지금의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수능입니다.
당장 눈앞의 일은 아니지만, 초등 고학년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남 일처럼 들리지 않는 시점입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2033학년도 수능부터 객관식과 서·논술형 문항을 6대 4, 많게는 7대 3 비율로 섞는 '투트랙' 방식을 검토 중입니다. 이는 2026년 현재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실제로 치르게 될 시험 구조입니다.
학부모와 교육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PD수첩이 만난 학부모들의 반응은 결코 환영 일색이 아니었습니다.
한 학부모는 이렇게 우려를 전했습니다.
"지금도 국·영·수 학원 스케줄을 소화하기 벅찬데, 여기에 논술까지 따로 준비해야 한다면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요."
반면 교육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문항 형식만 바꾸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평소 수업 방식 자체가 토론과 글쓰기 중심으로 바뀌어야 실효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즉 시험만 바꾸고 교실 수업은 그대로라면, 결국 학원에서 논술 요령만 배워오는 학생이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소장도 비슷한 지점을 짚었습니다.
그는 제도 변화로 인한 사교육 쏠림을 막으려면, 서·논술형이 요구하는 사고력과 표현력을 학교 수업 안에서 충분히 길러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채점은 누가, 어떻게 하게 되나요
서·논술형 도입 논의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은 역시 채점입니다.
객관식처럼 답이 하나로 딱 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십만 명이 응시하는 수능에서 일관된 기준으로 채점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 당국이 구상 중인 방식은 이중 구조입니다.
AI가 미리 구축된 모범 답안 데이터를 바탕으로 1차 채점을 합니다.
그다음 교사가 이를 다시 검토해 최종 점수를 확정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방송에 출연한 한 현직 교사는 이런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신중론을 폈습니다.
"같은 답안을 두고도 채점자에 따라 점수가 1~2점씩 갈리는 걸 수없이 봐왔습니다. AI가 1차로 걸러준다고 해도, 결국 최종 판단은 사람이 하는 건데 그 기준을 전국 단위로 통일하는 게 정말 가능할지 걱정됩니다."
이 발언은 서·논술형 도입이 기술적으로는 가능해 보여도, 실제 현장에 적용하려면 훨씬 촘촘한 기준과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새로운 사교육 시장이 생기지는 않을까요
방송은 서·논술형 도입 논의가 오히려 새로운 사교육 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벌써부터 관련 반응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다들 논술 첨삭 학원, 혹은 AI 논술 강의를 따로 들으러 다니게 될 것 같아요."
문항 형식만 바뀌고 준비 방법이 표준화되지 않으면, 결국 정보와 비용을 더 많이 투입할 수 있는 가정이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애초에 이 제도가 추구하는 '사고력 중심 평가'라는 취지와 정반대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방송이 짚은 가장 근본적인 딜레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수능과 서·논술형 도입안, 무엇이 다른가요
구분 기존 수능(객관식 중심) 서·논술형 도입안(투트랙)
평가 방식 단일 정답을 고르는 선택형 객관식 6~7 : 서·논술형 3~4 비율 혼합
채점 주체 OMR 기계 채점, 이견 여지 적음 AI 1차 채점 후 교사 최종 검토
평가하려는 역량 암기력, 빠른 정답 선택 능력 사고력, 논리적 서술 능력
사교육 영향 우려 기존 문제풀이·암기 학원 중심 논술 첨삭·AI 논술 강의 등 새 시장 우려
적용 예정 시점 현재 시행 중 2033학년도부터 검토(현 초6 대상)
지금 초등 자녀를 둔 부모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제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먼저 기억하셔야 합니다.
반영 비율과 채점 기준은 앞으로 공청회와 논의를 거쳐 조정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특정 논술 학원이나 교재에 큰돈을 투자하는 것은 성급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학교 수업에서 글쓰기와 토론에 얼마나 자주 노출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독서 후 자기 생각을 짧게라도 글로 정리해 보는 습관도 장기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특정 사교육 상품보다 이런 기본기를 먼저 챙기는 쪽이 제도 변화와 무관하게 유효한 대응입니다.
결론: 자녀가 지금 초등학교 6학년 이하라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제도 변화에 미리 불안해하기보다 학교 수업에서 글쓰기와 토론에 얼마나 익숙해지고 있는지를 먼저 챙겨보시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입니다.
출처: MBC 'PD수첩' "A.I시대, 기로에 선 수능"(2026년 9월 8일 방영),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유튜브 인터뷰(2026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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