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5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이혼한 지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집에 살며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아직도 부부'가 출연했습니다.
아내는 결혼 3개월 만에 시작된 남편의 폭력이 이후 40년 가까이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물고문과 흉기 위협, 거부해도 멈추지 않은 강압적 부부관계까지 드러나자 오은영 박사는 "이건 고문이고 살인 미수"라며 치유 상담 자체를 이례적으로 중단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방송에 나온 사건의 전개와 오은영 박사의 진단, 그리고 비슷한 상황에 놓였을 때 실제로 도움을 구할 수 있는 방법까지 함께 정리했습니다.
채널: MBC
방영일: 2026년 10월 5일(월) 밤 9시
프로그램/코너: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출연: 오은영(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소유진, 박지민, 문세윤, 장동민 등 MC·패널
이혼 7년 차, 그런데 왜 아직 한집에 살까
이번 방송의 주인공은 '아직도 부부'로 소개된 중년 부부였습니다.
두 사람은 법적으로는 이미 7년 전 이혼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같은 집에 살면서 식당을 함께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두 사람의 결혼이 중매로 이뤄졌고, 아버지가 직접 상대를 만나본 뒤 혼인을 허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혼 후에도 생계와 거주를 분리하지 못한 채 함께 지내온 두 사람의 사정이 먼저 스튜디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결혼 3개월 만에 시작된 폭력
아내의 증언에 따르면 평온했던 결혼생활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결혼 3개월 만에 남편이 술을 마신 뒤 손찌검을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고 있던 아내의 배를 발로 밟아 갈비뼈가 부러진 적도 있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폭행으로 정신을 잃은 적도 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결혼 3개월 만에 시작된 폭력이 40년 가까이 이어졌고, 그 사이 부부가 떠안은 빚은 약 6억 5천만 원에 달합니다.
물고문과 흉기... 오은영도 말을 잃은 장면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물고문'으로 묘사된 폭력이었습니다.
아내는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남편이 자신의 머리를 물에 담갔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숨을 못 쉬어서, 이렇게 죽는 건가 싶었어요."
남편이 흉기를 들고 가족을 위협한 적도 있었다는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평소와 다르게 단호한 표현을 썼습니다.
"이건 고문입니다. 가학적인 폭행이고, 이 정도면 살인 미수라고 봐야 합니다."
통상 상담 과정에서 양측 입장을 조심스럽게 짚어가던 오은영 박사가 이처럼 직접적으로 "살인 미수"라는 표현을 쓴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거부해도 소용없었다"... 강요된 부부관계
아내는 신체적 폭력 외에 또 다른 고통도 토로했습니다.
자신이 여러 차례 거부했음에도 남편이 부부관계를 강압적으로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자궁근종 수술을 받은 직후, 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요구가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남편은 "무한정 기다려야 하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 발언에 MC들이 일제히 경악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동의 없는 관계는 부부 사이라도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짚어본 장면이었습니다.
6억 5천만 원의 빚, 그리고 "엄마가 나쁘다"는 아이들
부부에게는 경제적 고통도 남아 있었습니다.
2층 증축, 한식뷔페 창업, 갈비찜 포장 공장까지, 남편이 아내와 상의 없이 벌인 사업들이 잇따라 실패했습니다.
그 결과 두 사람이 떠안은 빚은 약 6억 5천만 원에 이른다고 밝혀졌습니다.
더 아프게 느껴진 부분은 자녀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아내는 자녀들마저 "엄마가 나쁘다"고 여긴다고 말해, 오랜 폭력이 가족 전체의 인식을 왜곡시켰을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오은영이 멈춘 상담... "이건 살인 미수입니다"
보통 이 프로그램은 부부에게 구체적인 '치유 리포트'와 솔루션을 제시하며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이번 사례에서는 오은영 박사가 통상적인 치유 리포트 진행 자체를 이례적으로 중단했습니다.
폭력의 수위가 일반적인 부부 갈등 상담으로 다룰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의 행동을 "고문이자 엄청난 가학적 폭행"이라 규정하며, 이는 상담보다 법적·안전 조치가 먼저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상황 아내 측 증언 오은영 박사의 진단
결혼 3개월째 폭행 시작 음주 후 손찌검, 갈비뼈 골절 "이미 이 시점부터 심각한 가정폭력"
늦은 귀가 후 처벌 머리를 물에 담그는 물고문 "고문이자 살인 미수"
부부관계 요구 거부해도 강압적으로 관계 지속 "동의 없는 관계는 폭력"
사업과 빚 남편 단독 결정으로 6.5억 원 빚 "경제적 폭력의 또 다른 형태"
결론: 배우자의 폭력이 수십 년에 걸쳐 반복되고 신체적 위협이나 물고문, 흉기 위협 같은 수준까지 동반된다면, "가족이니까" 혹은 "이제 와서"라는 생각으로 혼자 참지 말고 즉시 112 신고나 여성긴급전화 1366, 가까운 가정폭력 상담소 등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출처: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