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김은희 부부는 20년 전 장기기증 서약을 했고, 그 사실을 최근 방송에서 처음 공개했습니다.
핵심은 서약 자체가 아니라 그 직후 양가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미리 알리고 동의까지 받아뒀다는 점입니다.
국내 제도상 뇌사 시 장기기증이 실제로 이뤄지려면 본인 서약과 별개로 가족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이 '사전 대화' 과정이 서약 등록보다 더 중요한 절차로 꼽힙니다.
그래서 이번 발언이 뒤늦게 화제가 된 이유도, 많은 사람들이 서약만 하고 가족과는 이야기하지 않아 정작 중요한 순간에 뜻이 무산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입니다.
방송 정보 요약
출연: 장항준, 김은희 부부
내용: 두 사람이 20년 전 장기기증 서약을 했고, 당시 가족들에게도 알리고 동의를 구했다는 사연
형식: 부부가 함께 출연해 결혼 생활과 가치관을 이야기하는 코너에서 나온 발언
비고: 시나리오 작가 김은희는 평소 방송 노출이 드문 편이라 부부 동반 출연 자체가 화제였습니다
"이미 20년 전에 서약했다"는 고백이 나온 순간
대화는 죽음이나 유언 같은 무거운 주제로 흘러가던 중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장항준 씨는 자신과 아내가 결혼 초반,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에 나란히 장기기증 서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MC들은 "그렇게 오래전에요?"라며 놀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항준 씨는 별일 아니라는 듯 웃으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어차피 다 놓고 가는 건데, 쓸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쓰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 생각은 그대로예요."
이 발언이 스튜디오를 순간 조용하게 만들었다는 후기가 이어졌습니다.
가족들에게도 미리 동의를 구한 과정
장기기증 서약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사실 본인 의사가 아닙니다.
바로 가족의 동의 여부입니다.
국내 제도상 뇌사 판정 후 장기기증이 실제로 이뤄지려면, 서약 여부와 별개로 가족(1촌 이내 혈족 등)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장항준·김은희 부부는 이 점을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약 직후 각자의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미리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가족들이 처음엔 다소 놀랐지만, 두 사람의 확고한 태도에 결국 동의했다는 후일담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MC 중 한 명은 "서약서에 서명만 하고 가족한테는 말 안 해서 나중에 무산되는 경우가 많다던데, 미리 다 말씀드려 놓은 게 대단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서약은 했지만 가족은 몰랐던 경우, 실제로 무슨 일이 생길까
가족이 사전에 알지 못하면 막상 뇌사 상황이 닥쳤을 때 큰 혼란이 생깁니다.
병원 측은 보호자에게 기증 의사를 확인하는데, 이 순간 가족이 처음 그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슬픔과 충격이 겹친 상태에서 몇 분, 몇 시간 안에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다 보니 거부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는 게 관련 기관의 설명입니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장기이식 대기자는 매년 꾸준히 늘어 4만 명을 넘어섰지만, 실제 뇌사 기증자는 연간 400~500명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약자 수에 비해 실제 기증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낮은 가장 큰 이유로 '가족 동의 실패'가 꼽힙니다.
반대로 장항준·김은희 부부처럼 가족과 미리 대화를 나눠 둔 경우에는 이런 혼란 자체가 줄어듭니다.
이미 뜻을 알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급박한 순간에도 상대적으로 차분하게 결정할 수 있다는 차이가 생깁니다.
서약만 한 경우와 가족 동의까지 마친 경우 비교
두 경우의 실질적인 차이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서약만 한 경우 가족 동의까지 마친 경우
기증 성사 가능성 뇌사 시 가족이 반대하면 무산될 수 있음 가족이 이미 뜻을 알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높아짐
가족의 심리적 부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큰 결정을 즉석에서 내려야 함 평소에 대화가 돼 있어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음
필요한 절차 서약서 작성(등록)만으로 완료 서약 후 가족과의 대화·의사 공유가 추가로 필요
대표 사례 서약 후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경우 다수 장항준·김은희 부부처럼 사전에 합의한 경우
시청자들 사이에서 낳은 반응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빠르게 공유됐습니다.
"멋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동시에 "우리 가족도 이 얘기를 해봐야겠다"는 후기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저도 서약은 해놨는데 부모님께는 말씀 안 드렸더라고요. 이 방송 보고 바로 전화해서 말씀드렸어요."
이런 배경 때문에 유명인 부부의 담담한 고백 하나가 실제 서약 문의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관련 기관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장기기증 서약, 어떻게 하면 될까
장기기증 희망 등록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나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같은 공인 기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또는 방문 신청이 모두 가능합니다.
등록 자체는 몇 분이면 끝나는 간단한 절차입니다.
다만 이번 방송에서 다시 확인됐듯, 등록 이후 가족과 그 뜻을 나누는 대화가 실제로는 더 중요한 절차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론: 장기기증에 관심이 있다면 서약 등록 자체보다 가족과의 대화를 먼저 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등록은 언제든 할 수 있지만, 가족의 동의 없이는 뜻이 실현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항준·김은희 부부처럼 서약 직후 가족에게 뜻을 알리고 동의까지 받아두는 것이, 실제로 기증이 이뤄지는지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출처: 방송 보도 종합,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