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정보 : SBS 예능 '나의 AI 파트너 - 기이안 연애' /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 / 출연 기안84, 장도연, 이유비
사람과 AI가 진짜 연애를 할 수 있을까
'기이안 연애'는 국내 최초로 사람과 인공지능이 실제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연애 리얼리티예요.
기안84, 장도연, 이유비 세 사람이 각자 태블릿 속 AI 파트너와 시간을 보내며 설렘, 호감, 질투, 혼란 같은 감정 변화를 겪는 과정을 그립니다.
제목의 '기이안'은 기안84와 장도연의 이름을 합친 동시에, '기이하다'는 단어를 겹쳐 놓은 중의적인 표현이에요.
기안84, AI 여친에게 로또 번호부터 물어본 사연
첫 방송에서 기안84는 AI 파트너와 거리를 걷다가 복권 가게를 발견하고 즉석에서 당첨 번호를 물어봅니다.
처음엔 어색해하던 그도 점점 진지해졌는데요, 당첨되면 상금을 나눠 갖지 않겠다는 말을 몇 번이나 확인받는 장면이 나와요.
"이게 사람이 아니라 최신 과학 AI가 말하는 번호이기 때문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되더라고요. 혹시? 어쩌면?"
이 모습을 본 AI 파트너 '가희'는 인터뷰에서 그를 이렇게 평가했어요.
"아무리 제가 AI여도 그렇지, 당첨금을 혼자 다 가져가겠다는 건 하남자 같았어요."
사람이 아닌 AI에게 '하남자' 판정을 받는다는 설정 자체가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사랑은 없다더니, 눈물 흘린 장도연
장도연은 방송 초반 사람과 AI의 사랑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던 인물이에요.
하지만 AI 파트너와 대화를 이어가던 중 예상치 못하게 눈물을 보이며 마음을 열게 됩니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AI 파트너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도 그려지면서, 감정이 단순한 설정 놀이를 넘어선다는 인상을 남겼어요.
이유비의 놀이공원 데이트, 세 사람의 온도 차
이유비는 AI 파트너와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기며 밝은 웃음을 보여줬어요.
같은 프로그램 안에서도 세 출연자가 AI를 대하는 태도와 감정의 깊이가 저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점이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
누군가는 장난스럽게, 누군가는 진지하게 접근하면서 'AI와의 관계'라는 하나의 소재를 여러 각도로 보여준 셈이에요.
시청률은 낮았는데, 왜 넷플릭스 4위까지 올라갔을까
첫 방송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1.7%였지만, 방송 직후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4위에 올랐습니다.
본방송 시청률과 온라인 화제성이 따로 노는 현상은 최근 예능에서 자주 나타나는데요, 이 프로그램도 비슷한 흐름을 탔어요.
본 적 없는 소재라는 점, 그리고 유명 방송인이 AI와 진지하게 감정을 나누는 낯선 장면들이 짧은 클립으로 퍼지면서 온라인 화제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실시간 채널 시청보다 원하는 시간에 몰아보는 방식을 선호하는 시청자가 늘면서, TV 시청률만으로 화제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는 분석도 나와요.
이 예능이 남긴 질문
'기이안 연애'가 던지는 질문은 단순해요. 사람은 AI에게 진심으로 설렐 수 있을까, 그리고 그 감정을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하는 것이죠.
출연자들의 리얼한 반응 덕분에 이 질문이 가벼운 예능 소재를 넘어, AI와 사람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앞으로 회차가 이어지면서 세 사람의 감정이 어떻게 변화할지, 그리고 결말에서 이들이 각자 어떤 선택을 내릴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출처: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