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전원주, 50억 재산 절반만 증여…다 안 준 이유는

배우 전원주(87)가 두 아들에게 재산의 절반을 미리 증여하면서도 나머지 절반은 남겨뒀다고 밝혔습니다.
이유는 "다 주면 자식들이 게을러지고 부모를 멀리하게 된다"는 것이었어요.
금과 현금은 두 아들과 며느리들에게 균등하게 나눠줬지만, SK하이닉스 주식 등 알려진 투자 수익은 본인이 계속 쥐고 있기로 했습니다.
상속 분쟁을 막기 위한 사전 증여와, 노후 관계 유지를 위한 '절반 전략'을 동시에 택한 셈입니다.

방송 정보 · 채널: MBC · 방영일: 2026년 10월 6일 · 코너: 'PD수첩' '2026 상속 전쟁: 남겨진 가족의 시간' 특집 · 출연: 전원주

방송에서 밝혀진 증여 내용
전원주는 인터뷰에서 "내가 지금 90살이 내일모레니까 아들 둘이서 이렇게 싸울 필요 없이 둘 앉혀놓고 똑같이 나눠줬다"고 말했습니다.
금고에 보관해두던 금을 모두 꺼내 나눠주고, 현금도 두 아들과 며느리들에게 똑같은 비율로 분배했다고 설명했어요.
생전에 재산을 미리 나누는 '사전 증여'는 사후 상속 분쟁을 줄이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꼽힙니다.
자녀가 둘 이상일 때 한쪽이 "더 받았다"는 불만을 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본인이 살아있을 때 공평하게 나눠주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여요.

"다 주면 안 된다"는 발언이 나온 배경
그런데 전원주는 재산 전부가 아니라 딱 절반만 나눠줬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다 나눠주면 안 된다. 반만 나눠주고 가지고 있어야 큰소리친다"고 말했어요.
이어 "다 주고 나면 아무래도 게을러지고 나를 멀리하게 된다"며 나머지 재산은 본인이 직접 관리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돈 봉투를 쥐고 있어야 자식들이 자주 찾아온다는 말도 덧붙였는데, 이 발언이 방송 이후 가장 많이 화제가 됐습니다.

"반만 주고 내가 쥐고 있어야 큰소리치고, 돈 봉투를 쥐고 있어야 자주 찾아와요. 미리 다 주면 효도 못 받습니다."
출처: MBC 'PD수첩'

재테크 고수 전원주, 절반을 지킬 수 있었던 비결
전원주가 '절반 보류' 전략을 쓸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십 년에 걸친 장기 투자가 있습니다.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하기 전인 2011년 무렵 주당 2만 원대에 해당 주식을 매수해, 현재까지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보도에 따르면 전원주의 SK하이닉스 보유 기간은 약 14년(2011년 매수 기준)이며, 추정 수익률은 7000~90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투자 수익을 포함해 부동산 등으로 쌓은 자산은 매체마다 40억 원대에서 50억 원대로 다르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총액보다 중요한 건, 그가 전체 자산 중 '당장 줄 몫'과 '내가 계속 쥘 몫'을 명확히 나눠뒀다는 점이에요.

절반만 증여가 낳은 반응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현실적인 조언"이라는 반응과 "자식을 믿지 못하는 서글픈 현실"이라는 반응이 동시에 나왔습니다.
상속·증여 전문가들도 비슷한 조언을 자주 하는데, 생전에 전부를 넘기기보다 일부를 남겨두는 방식이 노후 돌봄 공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있어요.
반면 재산을 쥐고 있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고, 어디까지나 가족 관계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습니다.


구분 재산 전부 사전 증여 전원주식 '절반만' 증여

상속 분쟁 예방 효과적 (받을 몫이 명확) 효과적 (균등 분배로 공평)
자녀와의 관계 유지 약화 우려 (방문·연락 감소 가능성) 상대적으로 유지되는 경향
본인 노후 자금 부족해질 위험 절반을 생활·돌봄 비용으로 확보
증여세 부담 한 번에 크게 발생 분산되어 상대적으로 완화 가능

결론: 자녀가 여럿이라 상속 분쟁이 걱정된다면 생전에 재산을 공평하게 나눠주는 사전 증여를 고려해볼 만하지만, 전원주의 사례처럼 전부가 아니라 일부는 본인 노후와 관계 유지를 위해 남겨두는 '절반 전략'이 현실적인 균형점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