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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22일째, 중국인은 살았는데 한국인 9명은 아직

직답 요약: 2026년 8월26일 네팔 라수와 지역 홍수로 한국남동발전·두산에너빌리티의 어퍼트리슐리-1(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9명(남동발전 3명, 두산에너빌리티 협력 인력 6명)이 연락 두절됐습니다. 같은 강 유역 다른 터널에서는 중국인 근로자가 9~10일 만에, 네팔인 근로자 2명이 약 200시간 만에 살아서 구조됐지만, 한국인 9명은 9월17일 현재까지 22일째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네팔 당국이 9월8일 대응 단계를 수색·구호에서 재건·복구로 전환하면서 9월9일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도 수색을 사실상 중단했습니다. 8월31일 귀국 보도된 '근로자 9명'은 이 실종자 9명과는 다른, 초기에 대피했다가 구조된 별도 인원입니다.

사고 개요

사고 발생 : 2026년 8월26일, 네팔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
사고 지점 : 어퍼트리슐리-1(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관련 기업 : 한국남동발전, 두산에너빌리티(EPC 시공)
한국인 실종자 : 9명(남동발전 3명, 두산에너빌리티 협력 인력 6명)
현재 상태(9월17일 기준) : 수색 사실상 종료 수순, 미확인

8월26일, 라수와를 덮친 물폭탄
사고 당일 오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약 70km 떨어진 트리슐리강 상류에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강물이 UT-1 발전소 건설 현장을 덮쳤습니다.
현장에 있던 한국인 직원 다수가 이때 연락 두절됐습니다.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실종자 규모를 네팔 정부에 통보하고 적극적인 수색을 요청했습니다.
영사도 현장에 급파됐습니다.
이후 며칠간 실종자 집계는 8명에서 9명으로 오르내렸습니다.
초기 혼란 속에서 안전지대로 대피한 인원과 진짜 연락 두절 인원이 뒤섞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8월27일, CNN발 소동 — "구조된 4명"은 그 9명이 아니었습니다
사고 다음 날 CNN은 네팔 관광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라수와 지역 홍수 피해자 중 외국인 27명이 구조됐고, 그중 한국인이 4명 포함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순간 "실종자 9명 중 4명 구조"로 오해가 퍼졌습니다.
하지만 외교부는 곧바로 사실관계를 정정했습니다.
구조된 4명은 별도로 고립돼 있던 한국인들이며, 애초 연락이 끊긴 9명과는 다른 인원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즉 실종자 9명은 이날도 여전히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8월31일, 같은 날 전해진 두 가지 다른 소식
사고 닷새 뒤인 8월31일, 두 개의 소식이 동시에 전해지면서 다시 한번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먼저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장 인근에 고립됐던 근로자 9명이 헬기로 순차 구조돼 이날 귀국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장소장 1명은 수색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네팔에 남았습니다.
같은 날 네팔군은 UT-1 발전소 터널 약 300m 지점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 한 구를 수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시신의 국적은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 공식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리하면, 8월31일 귀국한 '9명'과 여전히 실종 상태인 '9명'은 서로 다른 사람들입니다.
앞의 9명은 홍수 초기 대피에 성공해 고립돼 있다가 무사히 구조된 인원입니다.
뒤의 9명은 사고 직후부터 지금까지 연락이 끊긴 채인 실종자입니다.

네팔 재난당국이 8월31일 발표한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번 대홍수의 사망자는 최소 939명, 실종자는 3925명에 달했습니다. 이 중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만 639명이 한때 연락 두절 상태였습니다.

9월4일~6일, 9일 만의 생환 — 되살아난 희망
사고 발생 9일째인 9월4~5일, 트리슐리강 유역의 다른 터널에서 잇따라 생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와 네팔군 합동구조팀이 터널 안쪽 약 225m 지점에서 중국 국적 남성 근로자 1명을 살아있는 상태로 발견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인근 터널에서는 네팔인 근로자 2명이 물에 갇힌 지 약 200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네팔독립발전사업자협회 모한 쿠마르 당기 회장은 당시 규모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에서 576명의 연락이 두절됐고, 이 중 약 300명이 터널 안에 갇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주일 넘게 지나서도 사람이 살아서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국내에서는 "그렇다면 우리 근로자 9명도 아직 희망이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그래서, 한국인 9명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기대와 달리 이후 상황은 더디게 흘러갔습니다.
9월7일 정부 신속대응팀은 네팔군과 함께 사고 지역 일대를 합동 수색했습니다.
하지만 외교부는 "특이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네팔군 측이 산세가 험하고 지형이 위험하다는 이유로 도보 수색을 제한했습니다.
이 때문에 KDRT는 드론과 헬기를 이용한 공중 수색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9월8일 네팔 당국은 대응 단계를 수색·구호에서 재건·복구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투입됐던 군 병력과 헬기 상당수가 이때 철수했습니다.
9월9일에는 KDRT도 수색을 사실상 중단하고 귀국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당초 계획된 파견 기간은 9월11일까지였습니다.
그 이후 별도의 파견 연장 논의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런 조치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가가 국민을 버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색 종료 수순이 알려지자 남동발전 실종 직원 가족들이 정부에 전한 말입니다.
이 글을 쓰는 9월17일 현재까지, 언론에 추가로 확인된 발견 소식은 없습니다.
발행 시점 기준으로는 실종 22일째이며, 공식 수색은 사실상 종료된 상태입니다.



구분 중국인 근로자 (UT-1 터널) 네팔인 근로자 2명 (인근 터널) 한국인 근로자 9명 (UT-1 현장)


고립·실종 시작 2026.8.26 2026.8.26 2026.8.26
구조·확인 시점 2026.9.5 2026.9.4~5 미확인
경과 시간 약 9~10일 약 200시간(8일여) 22일 이상(9.17 기준)
현재 상태 구조 후 치료 구조 후 치료 수색 사실상 종료

결론: 8월31일 귀국한 근로자 9명과 지금도 실종 상태인 근로자 9명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며, 아직 실종 중인 9명(남동발전 3명, 두산에너빌리티 협력 인력 6명)은 9월9일 이후 수색이 사실상 종료 수순에 들어가면서 9월17일 현재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사안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면 남동발전·두산에너빌리티의 공식 공지와 외교부 재외국민 안전 공지를 통해 추가 발표 여부를 확인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출처: MBC 뉴스, 서울신문, 파이낸셜뉴스, 헤럴드경제 등 국내 언론 보도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