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지도가 내비게이션 앱 2위로 올라섰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2026년 11월 4일 발표한 '제26차 연례 자동차기획조사'를 보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이용자 1만1641명 중 올해 네이버지도를 주로 쓴다고 답한 비율은 14.5%입니다. 3년 전인 2023년에는 7.2%였으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입니다. 같은 기간 1위인 티맵은 74.5%에서 71.9%로, 카카오내비는 13.2%에서 9.2%로 낮아졌습니다. 그 결과 네이버지도는 카카오내비를 앞지르며 3위에서 2위로 올라섰습니다. 한국경제, 이데일리, 아주경제가 같은 날 이 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순위는 그대로인데 기록표를 다시 봐야 하는 이유
사장님이 매주 같은 요일, 같은 시간대에 검색해서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면 순위 숫자 자체는 그대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순위를 보는 사람의 수는 3년 전과 같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네이버지도 이용자가 늘었다는 것은 똑같은 자리라도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 눈에 띄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티맵과 카카오내비 이용률이 함께 낮아진 것을 보면, 다른 앱을 쓰던 사람들이 네이버지도 쪽으로 옮겨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쟁 매장도 같은 조건에서 노출되고 있어서, 조회수나 전화 수 같은 통계가 늘었다고 바로 내 가게만 잘하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순위 기록표 옆에 '그 시기 플랫폼 이용자 수가 늘었는지'를 한 줄로 메모해두면, 나중에 숫자가 왜 움직였는지 해석할 때 참고가 됩니다.
20대, 30대 이용자가 늘었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
이번 조사에서 네이버지도 이용률은 20대가 11.3%에서 25.3%로, 30대가 8.4%에서 20.8%로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티맵 이용률은 20대가 65.9%에서 54.2%로, 30대가 77.0%에서 65.6%로 낮아졌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장소 검색과 예약, 길찾기를 한 앱 안에서 쓸 수 있는 편의성이 젊은 층 이용률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손님 중 20·30대 비중이 높은 가게라면, 그 손님들이 네이버지도 안에서 장소를 찾고 머무르는 시간이 늘었을 가능성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조사는 내비게이션 앱 이용 경험을 물은 것이지, 장소 검색이나 예약 기능을 얼마나 자주 썼는지 직접 측정한 자료는 아닙니다. 그래서 '20·30대 손님이 늘었다'고 바로 연결하기보다, 내 가게 통계에서 연령대별 유입 변화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50대 이용률도 73.8%에서 76.6%로, 60대 이상은 63.4%에서 73.7%로 오른 걸 보면, 나이 든 손님층에서도 네이버지도 쪽 쏠림이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순위 기록표에 조사 시점을 함께 남겨 두세요
플레이스 순위는 같은 요일, 같은 시간대에 확인해야 추세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이런 시장 조사 결과가 나온 시점도 기록표 한쪽에 적어 두면 좋습니다. 몇 달 뒤 순위나 조회수가 크게 움직였을 때, 그 변화가 가게 운영 때문인지 플랫폼 이용자 자체가 늘어난 영향인지 구분하는 단서가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올해 11월 조사 결과를 기록표 한쪽에 적어두면, 내년 봄에 조회수가 늘었을 때 '이용자가 늘어난 영향인지' '가게 쪽 변화 때문인지'를 나눠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조사 발표 시점을 기준점 삼아 기록을 남겨두면, 몇 년 뒤 순위 추세를 되돌아볼 때도 그 시기 검색 환경이 어땠는지 함께 떠올릴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확인할 것 |
|---|---|
| 순위 숫자 | 같은 키워드, 같은 요일·시간대 |
| 노출 맥락 | 그 시기 플랫폼 이용자 수 변화 보도 여부 |
| 내 가게 통계 | 조회수·전화수·연령대별 유입 변화 |
이렇게 세 가지를 나란히 적어두면 순위 숫자만 보고 일희일비하지 않고, 숫자 뒤의 맥락을 함께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한 것
이번 조사는 내비게이션 앱 이용 경험을 물은 것으로, 네이버 플레이스 자체의 검색량이나 순위 산정 방식 변화와 직접 연결된 자료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지역별, 업종별로 이용자 증가 폭이 다른지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네이버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별도로 공식 입장을 낸 자료는 찾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이 사이트의 운영자는 같은 조건의 순위를 매일 기록하고 평균과 변화를 보여 주는 서비스(순위닥터)를 운영합니다.
